혜주 호텔 – 惠州双月湾檀悦都喜天丽度假酒店

중국 광저우 부근에서 해변으로 휴가를 가는 경우 고려하는 곳 중 제일 많이 가는 곳이 혜주시에 위치한 해변인 것 같습니다. (심천 지역 해변을 제외하면) 그 중에서도 쌍위에완(双月湾)이란 곳에 위치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ctrip 정보]

가 격 ★★★☆☆
시 설 ★★★☆☆
위 치 ★★★★☆
수영장 ★★★★☆
조 식 ★★★☆☆

중국인 친구의 추천으로 다녀왔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실망도 좀 되는 곳입니다. 주말 성수기 기준 1박에 약 30만원(1568위안)정도 되는 5성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시설이나 식당의 음식은 5성급이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웠습니다.
호텔에서 해변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한데 바닷가도 그리 깨끗하지 않았고 바닷물 역시 회색에 가까운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파도가 좀 높아서인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 내부는 최근(2019년)에 개장한 탓에 비교적 새로운 시설이었고, 객실 내부에 싱크대가 있어서 간단한 음식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창문을 열면 바닷가가 바로 보이는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이것때문에 숙박비가 비싼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내부 인테리어는 현대식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여러가지 컨셉을 몰아넣으려다 보니 조금 일관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고 소품들은 간간히 이케아 제품들도 보인 점이 특이했었습니다.
탁자 양옆의 끝부분을 공백으로 남겨 놨는데 마치 유리가 있다는 느낌 들어 그 위에 핸드폰을 놓았다가 액정을 해먹을 뻔했습니다.

호텔 뒷 편은 이렇게 원주민들이 사는 주택들과 농지들이 혼재되어 있어 한창 개발되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규모는 여느 호텔 대비해서 꽤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시설들이 좀 빨리 노후화 된 느낌입니다. 깊지 않은 풀과 다양한 소품들로 인해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본관 건물 32층에 옥상 수영장이 있는데 멋지게 차려 입고 사진을 찍는 선남 선녀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수영장이라기 보다는 사진 찍는 명소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기타로 호텔 부페는 서두에 이야기 한 데로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고, 성수기라 워낙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들어와 식사하는 관계로 편안한 느낌은 절대 들지 않습니다. 그 밖에 당구장, 탁구장, 노래방 등등 위락 시설들이 있어서 호텔 내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호텔 입구가 아직 포장 공사 중이라, 아주 끔찍한 교통 체증이 있었던 점은 호텔에 대한 안좋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포장이 완료되고 주변이 좀 정리가 되면 가 볼만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박에 30만원이란 돈을 주고 가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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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 watch 3 잠시 감상 후 반품기

얼마 전에 오포 워치 2를 구매했다가 워치3가 나오는 걸 알고 반품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워치3가 드디어 출시되어 사전 구매 신청을 하고 약 10일만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100위안 할인과 가죽끈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포장은 애플 워치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약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내용물은 시계 본체, 스트랩, 충전기, USB-C 케이블과 약간의 설명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시계는 Pro버젼으로 esim을 통한 전화 기능을 사용 가능한 제품입니다. 워치2와 다르게 시계 자체가 약간 곡선 처리가 되었고, 버튼 대신 애플 워치와 같은 조그 다이얼(용두)이 채용되어 애플 워치와 아주 비슷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이번 워치3는 오포의 OS인 ColorOS를 채택하여 기존 휴대폰과 유사한 UI를 제공합니다. 앱을 보여는 것은 애플워치와 비슷하고,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휴대폰과 비슷한 설정 화면이 내려옵니다. (애플은 아래에서 위로)
용두를 돌리면 앱 아이콘이 커지는 효과도 애플과 유사하여 이번 버젼의 워치는 애플 워치와 아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쓸만한 앱이 없는 건 전작과 같습니다. 앱 스토어가 있어서 향후에 쓸만한 앱들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오포 앱스토어 자체도 중국 앱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외국인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시계 역시 오포의 다른 제품들처럼 가성비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esim을 통한 휴대전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을 해볼까 마음을 먹었지만 아직은 애플 워치 대비 뭔가 부족한데다가 결정적으로 한글 지원이 또 안됩니다.

이번에도 오포의 인터넷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를 해봤더니 역시나 한글은 아직 지원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른 앱들은 정상적으로 표시가 되는 데 알림 기능을 통한 언어 지원만 안된다는 건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오포의 휴대폰도 한글이 지원되는데 같은 계열의 OS를 쓰는 시계가 지원이 안된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미련없이 반품했습니다. 7일이내에는 이유없이 반품을 받아주는 좋은 제도를 오포가 운영을 해서 이번에도 반품을 고려해서 모든 박스채 그대로 보관해서 받은 그대로 보내줬습니다.

아직은 오포 워치를 쓰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고 나중에 오포 워치5 쯤 출시되고 지원되는 앱이 많아지면 그때 가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도 애플 농장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네요.

늘 애플 제품을 쓰면서도 애플에게 탈피하려고 하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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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전차(春秋电车) 시대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전기차들을 보면 예전 휴대폰 시장이 떠오릅니다. 20여년전 휴대폰 시장이 열리면서 수많은 휴대폰 메이커들이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지금은 몇개의 브랜드가 남게 된 지금의 전기 자동차 시장을 보면 그때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잊혀진 브랜드이지만 팬텍, 텔슨, 노키아, 모토로라 심지어 얼마전 사업을 철수한 LG까지 기라성 같은 기업들이 휴대폰 사업 뛰어들어 개화하는 휴대폰 시장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다가 현재는 글로벌 브랜드로는 애플과 삼성 정도가 남았고, 나머지는 화웨이, 샤오미와 같은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죠.

2022년 전기차 시장을 보면 그때와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자동차 시장의 강자들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여 제때 대응을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업체들이 진입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마치 애플 아이폰처럼 테슬라가 팬덤을 만들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것도 20여년전의 휴대폰 시장과 비슷해 보입니다.

게다가 완성차 시장의 경쟁력이 약한 중국이 원자재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마치 통신시장의 3G를 건너뛰고 4G로 넘어간 것처럼 내연 기관 자동차 기술이 약한 중국이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는 것도 유사해 보입니다.

요즘 중국 특히 제가 사는 광동성은 전기차 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이 몰려 있어서 그런지 시내에서 전기차가 늘어가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이고, 충전 시설 역시 시내 곳곳에 설치가 진행 중이라 인프라면에서도 확실히 앞서 나가는 느낌입니다. 기사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만 약 26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올해는 전체 중국에서 판대되는 차량의 5대중 1대는 전기차일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중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인 autohome.cn의 전기차 관련 섹션에서 인기 브랜드를 선택하면 위와같이 테슬라, BMW와 폭스바겐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브랜드가 모두 중국 자동차 회사들입니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는 테슬라 정도가 의미 있는 마켓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기타 전통적인 내연 자동차 업체들의 점유율은 미미하게 느껴집니다.

최근에 중국 대형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에서 판매중인 ZEEKR란 브랜드의 차를 보고 왔는데 장착 된 배터리는 무려 100Kw 나 되고, 하드웨어 품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소프트웨어 파워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테슬라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모델3나 Y의 기본 모델에 60Kw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이제는 거의 두배에 가까운 배터리를 장착한 차들이 심심치 않게 출시가 되는 걸 보면 주행거리의 한계는 곧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업체들의 급속 충전 기술이 그것을 따라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운전보조 기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가 테슬라를 따라 갈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 듭니다. 물론 니오NIO의 경우 배터리 교체 시스템으로 앞서나가고는 있지만 기타 업체들에게서는 니오와 같은 차별점을 아직은 찾기 힘듭니다.

테슬라가 자동차의 애플이라면, 중국 브랜드들의 자동차는 자동차의 화웨이나 오포와 같은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거대한 내수시장과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개발투자와 판매를 지속한다면 지금은 중저가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샤오미나 오포처럼 자동차 시장 역시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겠죠. 그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 자동차 업체는 어떠한 포지셔닝과 제품으로 이 두 거인들을 상대할 지도 앞으로 관전 포인트인데 마치 지금의 삼성처럼 살아남아서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전해 주길 주주입장에서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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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 워치2 반품 후기

요즘 Oppo 제품들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몇몇 제품을 실제로 사서 사용 중입니다. 최근에 갑자기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워치가 할인을 하길래 충동 구매를 해서 3일 정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아마 워치3 출시때문에 할인 판매하는 것도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ECG(심전도)기능과 esim 기능이 들어간 가장 상위 모델로 46mm 크기의 시계입니다. 현재 44mm 애플 워치를 주로 사용 중인데 이것보다 약간 더 커서 손목이 얇은 저에게는 아래 사진처럼 좀 커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스마트 기기용으로만 esim이 사용가능한데 한번호에 휴대폰과 시계를 같이 사용하거나 별도의 번호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외국인의 경우 인터넷으로 직접 신청이 안되서 포기했습니다. (덕분에 문제없이 반품할 수 있었습니다.)

Oppo 공식 인터넷 쇼핑몰(opppshop.cn)에서 구매했는데 이래저래 할인을 하니 약 1900위안(원화 37만원)정도에 구입이 가능했고, 12시간만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재고가 있고 같은 지역이라 해도 이렇게 빨리 배송이 되는 건 정말 신기합니다.
제품 패키지에는 시계와 스트랩, 충전기와 USB 케이블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별도의 가죽 스트랩도 사은품으로 주는 데 가죽의 품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Oppo폴더블폰과는 당연히 연결은 쉽게 되었고, 연결하자마자 위챗이나 문자 메세지는 바로 시계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애플 워치와는 다르게 주로 중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APP들만 설치가 가능해서 외국인인 제가 쓸 만한 어플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반품 이유 1)
게다가, 결정적으로 문자 메세지와 위챗 메세지의 한글이 전혀 표시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계에 설치되어 있는 어플에서의 한글은 정상적으로 표시가 되는 데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뜨는 알람에는 한글이 전혀 표시가 안되는 데 고객 센터에 문의를 해봐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반품 이유2)

심지어 일본어와 베트남어도 정상적으로 표시가 되는 데 한글은 표시가 안됩니다.

결정적으로 oppo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워치3가 출시된다는 걸 오포 홈페이지에서 발견해서 반품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반품이 가능한지 확인하니 구입 후 7일이내에서는 무조건 반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재 판매가 가능한 상태라는 단서가 붙던데 다행히 패키지 전체를 보관한 관계로 반품을 신청했고 택배기사가 방문을 하여 쉽게 반품을 할 수 있었습니다. (USB 케이블을 포장한 종이 케이스를 버려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가더군요.)

중국 내수용 스마트 워치인 관계로 구글의 서비스가 불가능한 관계로 아마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서드파티 어플들은 사용이 불가능한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보이는데 oppo의 스마트 워치3가 출시되어 사용자층을 확보하면 향후에는 해결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직은 외국인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커보이는 시계였습니다. (중국용으로 출시 된 삼성 워치4의 내용을 보니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삼성 워치에 설치가 가능한 앱인데 제가 사용할 만한 앱은 안보입니다. )

결론적으로 가격이나 하드웨어 자체의 만족도는 높으나, 구글 앱스토어에 접근이 불가능한 중국 특성상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제약이 있습니다. 만약, 중국어에 능숙하고, 주로 운동이나 헬스 관련 앱 위주로 사용이 가능하다면 고려할 만한 기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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鼎丰品味 – 동관시 퓨전(?) 중식당

동관시 난청(东莞市南城)에 위치한 깔끔한 분위기의 중국 식당입니다. 이 지역이 요즘 새로 개발되는 곳이라 새로운 타운이 형성되는 것 같은데 그 곳에 위치한 중국 식당(광동음식)입니다. 같은 건물에 한식당(두부촌?)도 있습니다.

이 식당 역시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동관시에도 몇곳이 더 있으며, 메이퇀에서 평가가 비교적 높은 곳중에 한곳입니다. 요즘 새로운 식당들의 추세 답게 여기 역시 광동음식과 상해음식이 혼합되어 있는 퓨전 식당이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시설 역시 카페처럼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쎈 편이라 식당에서 주문을 하면 비싸니 메이퇀에서 할인 쿠폰을 구입하여 결재하면 비교적 싸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세트 메뉴는 200위안짜리로 다섯가지 음식(음료 불포함)이며, 주 메뉴는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사진에 있는 건 소고기가 주 메뉴 중 하나 이며, 소고기외에 돼지고기와 물고기가 더 있었습니다.

음식은 깔끔하고 양도 적당한데, 다만 조금 저한테는 좀 짜게 느껴지는 듯한 단점이 있었고 후식으로 면도 제공이 되는 데 이것도 역시 좀 짭니다. 게다가 좀 느끼해서 콜라라도 마셔야지 그 느끼함이 줄어드는 듯 합니다.

전통적인 중국식 음식이 부담스럽거나 분위기 있는 곳을 찾으려면 이런 곳도 괜찮아 보입니다.

https://j.map.baidu.com/17/Zh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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