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홍춘욱의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라는 책을 보니 내용 중 6장에 투자 타이밍에 대한 내용에 대주주의 지분 증여 관련 부분이 있었다. 회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대주주가 증여나 자기 주식 매수에 나선다면 주가가 저점으로 판단되어 투자 타이밍으로 삼아 볼만 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문득 평소 관심 종목에 넣어뒀던 종목 중 대주주의 주식 증여 공시 기사 있었던 것이 오늘은 유난히 눈에 띄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작년에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의 대주주인 회장이 그 자녀 2명에게 20% 상당의 지분을 수백억의 증여세를 납부하면서까지 증여했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증여 가격이 10050원쯤 되는 것 같은데 현재 가격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
네이버에서 차트를 보면 작년 5월에 분리 상장된 후 거의 1년을 옆으로 누어 버린 상태. 우리나라에서는 지주사가 인기가 없는 데다가 최근 중복 상장 문제까지 불거져 대부분의 지주사들이 주식 시장의 관심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LX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을 보면 나름 업력도 있는 데 다가, 최근 인기 있는 사업군(원자재,반도체 관련)을 보유한 우량한 자회사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미토모와 합작한 비 상장 회사도 하나 있는데 공시된 실적을 보니 순이익이 2020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고 함.
이 회사 주력 계열사들의 2022년 실적도 크게 문제없어 보이고,
대주주는 주가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자식에게 지분 증여),
다른 지주사 대비 PER, PBR도 낮아 보이고,
내년부터 시중 금리 보다 높은 배당만 약속한다면 채권 사는 느낌으로 투자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싶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