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에서 나왔던 대사 같은데, 문득 요즘 이런 말이 머리속에서 떠돕니다.
어릴적 친한 친구의 아버지는 매일 저녁 집에서 술을 한잔씩 드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왜 어른들은 술을 저렇게 좋아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가게 되는 헬스장에 열심히 운동을 하는 중년의 어른들을 보면서 역시 저 사람들은 이 시간에 왜 여기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덧 제가 그 나이가 되고 나니, 이제서야 그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이해하고 실제로 그러한 생활을 제가 하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술과 별로 친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냉장고에 늘 맥주를 사다 놓고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유튜브에 즐겨듣는 채널을 열고 맥주를 한잔 마시는 시간이 점점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 데로 혹은 시간을 내서라도 일주일에 몇번은 수영장을 찾아 운동을 조금이라고 합니다. 출장이라도 걸리게 되면 출장 전날이나 출장 당일 아침에 꼭 수영을 하게 됩니다. 한살 한살 먹을 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체감하고, 신체적 변화가 느껴지기에 조금이라도 그 신체적 변화를 늦추고자 운동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확실히, 어느 나이가 되서야 비로서 느끼게 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릴때는 이해가 안되었던 일들이 요즘들어 이해가 되는 것을 발견하고 새삼 연륜이란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를 먹는 것도 어느 면에서는 좋은 점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