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메모리, 256G SDD 기본 모델입니다. 중국 내수 모델이라, 키보드 각인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키보드를 외운다는 전제하에서)
가격은 애플 홈페이지 가격은 7,999위안(원화 약 136만원)으로 현재 환율로는 중국이 약간 더 비쌉니다. 하지만, 전자 상가에서 구입시에는 이 가격보다는 몇만원 싸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2015년 맥북 프로를 2017년에 처분한 이후 거의 3년만에 다시 써보는 맥북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노트북 자체는 좋았으나 주로 윈도우즈 프로그램들을 쓰는 업무 환경이라 맥북의 용도가 너무 떨어져서 방출했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M1 프로세서가 그렇게 괜찮다고 하기에 맥북 에어 기본형으로 영입을 했습니다.(램은 왠만하면 16기가를 달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고, 기본적인 작업에는 8기가도 충분하다고 하는 소문을 들어서 결정)
새로 들인 맥북의 용도는 주로 음악 감상과 블로그 관리 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윈도우 노트북을 가지고 했으나 윈도우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거라 우선 여기부터 맥북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2주일 정도 사용을 해보니 유튜브나 클리앙등에서 사용기로 올라오는 것과는 약간 체감이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엄청난 속도 변화를 이야기하는데 제가 무심한 탓인지 저는 별로 체감하지 못하겠더군요. 아마도 맥을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2가지 장점은 확실히 체감됩니다.
1. 하루가 충분한 배터리 사용시간
보통 완충을 하고, 노트북을 오픈한 상태로 가끔 글을 쓰거나, 웹서핑을 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확실히 충전할 필요성을 덜 느낍니다. 터프하게 사용하더라도 하루는 충분히 쓸 것 같은데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터프하게 돌릴 일이 없습니다.
2. 스피커 음질
집에서 음악이나 유튜브를 볼 때면 주로 아이패드를 사용했는데, 맥북 에어를 들인 이후로는 주로 맥북을 통해 듣습니다. 막귀인 저한테도 별도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로 괜찮게 들립니다. 충분한 배터리 시간과 더불어 충전 스트레스 없는 음악 감상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밖에 ios의 앱들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한데, 리디북스의 앱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프로그램들은 좀 별로더군요. 주식앱(MTS)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휴대폰과 동일한 사이즈로 보여주는데 궂이 맥북에 띄울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소소하게 지문인식, 애플워치로 잠금이 해제되는 점, 문자 메세지가 공유되는 점 등 애플 제품의 연동성 등은 확실히 편리합니다.
오랜만에 써보는 맥북임에도 불구하고, 언어 변환 등의 몇몇 단축키를 아직 기억하는 걸 놀라워하면서 앞으로 M1 프로세서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면서 기존 생태계를 변화시킬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