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ontinental Phu Quoc

베트남의 가장 유명한 휴양지 중 한곳인 푸꾸옥(Phu Quoc)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입니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써 거리상으로는 캄보디아와 더 가까우나 여러 우여 곡절 끝에 베트남 영토로 편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노이에서는 비행기로 약 2시간, 호치민에서는 비행기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전체 면적이 574 ㎢로 제주도의 1/3 정도의 작지 않은 섬입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푸꾸옥은 섬 남단 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까지 셔틀버스가 제공되고 있으니 미리 예약하시면 픽업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호텔은 여느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비슷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으나 휴양지 호텔답게 일반적인 호텔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객실의 경우, 간단한 업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데스크가 없는 대신 넓은 화장실과 드레스룸이 훌륭합니다.

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호텔답게 아주 아름다운 바다뷰가 펼쳐집니다. 제 경우 약간의 경비 제한으로 해변뷰가 아닌 방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궂이 해변뷰가 아닌 방을 선택하셔도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이 이 호텔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푸꾸옥은 우기와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호텔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았으나, 대신에 몇몇 서비스(야외 바, 식당)가 제공되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에서 이어지는 바다 뷰가 일품이었으며, 수영장 자체도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지금까지 가봤던 수영장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호텔에서 해변까지 바로 연결이 되고, 해변도 아름다웠으나 바다 자체는 기대했던 것 만큼 깨끗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기라 그렇다고 하던데 약간의 쓰레기들이 백사장에 흩어져 있어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밤에 해먹에 누워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신 한잔의 술이 이번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중 하나였습니다. 바닷바람이 이렇게 시원한 줄 이번 여행에서 처음 느끼게 되었네요.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조식이었습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조식은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큼 좋아했던 곳인데 아마도 코로나로 고객이 감소하여 부득이하게 약간의 다운사이징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종류나 음식 스타일은 전형적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그것이었으나 “아 정말 맛있다” 란 느낌이 드는 음식이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니다.

6층에 위치한 헬스장의 시설도 여타 호텔에 비해 확실히 훌륭해보였습니다.

푸꾸옥 시내나 다른 관광지로 이동을 하려면 택시를 불러 이동해야 하며, 호텔 인근에 마트나 식당이 없으므로 호텔로 가기 전에 필요한 음식이나 물품을 준비하여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호텔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시길 바라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나 관광지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하기에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호텔비는 2020년 6월 기준으로 1박에 약 300만동 내외에서 비용이 필요합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장점과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휴양지의 특징도 잘 가미한 호텔로 여유가 되신 다면 한번 경험해 볼만한 호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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