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리디 북스에서 발견하여 읽게 된 책입니다. 서평 중에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글을 보고 사서 읽었는 데 정말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 많이 거론되는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는 무척이나 싫어할 내용 같은데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중독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거나 스트레스에 치여 한군데 몰입을 하지 못한다면 한번 꼭 읽어봐야 할 책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집중력에 대한 내용이라 딱히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 데 의외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음식과 집중력을 연관시켜 놓은 부분이 제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특히, 던킨도너츠, 콜라와 빅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러한 음식들이 당뇨나 기타 성인병을 유발할지 모르니 조심해야 겠다고만 생각을 했는 데 이 음식들이 성인병뿐만이 아니라 내 평온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가 시도했던 디지털 디톡스는 제 경우 운 좋게도 작년부터 실천을 하고 있었는 데 이 책 덕분에 디지털 디톡스에 대한 내적 동기 부여가 더 강화된 느낌입니다.

중국이라는 폐쇄적인 나라에 사는 덕분에 구글과 페이스북 등과는 강제적으로 차단이 되어 있고, 최근에는 네이버도 막혀가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 최적의 환경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겠죠.

디지털 티톡스를 시작하면 주말에만 각종 소셜 미디어에 접속할 수 있는 개인 규칙을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페이스북과 같은 “좋아요”가 필요한 곳은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살아가는 데도 별로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다만, 유튜브는 개인적인 관심을 갖는 분야의 정보 습득(물론 영화나 드라마도 가끔 봅니다. 이 정도도 없으면 너무 심심할듯) 위해서 자주 보는 편인데 이것 역시도 주말에만 보는 것으로 개인 규칙을 정해서 실천하다 보니 평소 이 책에서 말하는 집중력이 돌려지는 것을 예방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데로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는 너무 많은 자극에 노출이 되어 과민 반응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이런 과민 반응을 느끼고는 합니다. 이렇게 온통 스트레스뿐인 이유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것도 공감이 가고, 심지어 우리가 늘 먹는 음식조차도 원인을 제공한다는 저자의 논리에는 설득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우리의 자녀들이 처한 문제에서는 정말 무언가 행동을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어 저자처럼 제 주변에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좋은 음식과 좋은 영향을 주기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서 독서하는 내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에 한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나 넷플릭스 등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소셜 미디어에 바치는(?) 몇시간만 내어 이 책을 보신다면 드라마나 영화 시청에 얻는 것보다 훨씬 큰 즐거움을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끝으로 이 책 후반부에 나오는 저자의 6가지 행동원칙을 공유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4가지 정도는 실천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2가지도 어떠한 형태로든 조금 더 평온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1. 사전 약속을 이용해 지나친 전환을 멈추려 했다.
  2. 나의 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3. 1년 중 6개월은 소셜미디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4. 딴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 내용에 따라 행동한다.
  5. 매일 여덟 시간 수면을 엄격히 지킨다.
  6. 내 대자와 나이 어린 친척들의 삶에 깊이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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