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라고 하기에는 골프를 너무 오래 쳤고, 골프 핸디를 논하기에는 민망한 아직은 백돌이..
백돌이 딱지를 십년이나 가진 덕분에 나는 골프쪽으로는 잼병이구나 하면서 그냥 잠시 자연과 함께 한다는 느낌으로 사교 골프를 치던 어느 날 라운딩을 마치고 나니
문득 10년이나 쳤는데 백돌이는 좀 너무하다는 현타가 왔다. 더 늦기 전에 백돌이는 벗어나자 라는 생각에 가까운 연습장을 찾아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
이전처럼 무조건 공을 많이 치는 것이 최고의 연습이라는 논리로 매일 200개 가까운 공을 쳤으나 돌아온 건 손가락 건초염(일명 방아쇠 증후군)
그래도 열심히 책도 보고, 유튜브 강좌도 들어보니 지금까지 골프가 왜 안됐는지 조금 이해하게 되었고, 연습도 이에 맞게 생각을 하면서 공을 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제는 제법 공이 똑바로 가고, 고질병이었던 슬라이스, 그것도 푸쉬 슬라이스라고 하는 궤적이 많이 좋아져서 가끔은 드로우도 걸린다. (그동안 인투아웃과 아웃투인이라는 용어 조차 모르고 골프를 쳤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한달정도 열심히 연습을 해보니 알게 된 점
- 드라이버 스윙과 아이언 스윙의 차이
- 내 골프 클럽에 4번 유틸리티가 있었다
- 인 to 아웃, 아웃 to 인
- 푸쉬 슬라이스와 풀 슬라이스 차이
- 골프는 결국 스윙 타이밍.
- 골프 원리(이론)도 트렌드가 있더라.
- 골프 연습이 재밌어야 골프 실력도 늘어난다.
골프의 기본적인 원리도 모르고 그동안 골프채를 휘둘러왔으니 당연히 백돌이를 벗어나지 못한것이었다. 심지어 골프클럽 중에 유틸리티가 있었는데 그걸 새로 사려고 인터넷에 주문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내 골프채에도 무지했다.
이제는 시간만 나면 골프 연습장을 찾을 정도로 골프 연습에 재미가 붙었고, 책이나 유튜브에서 얻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다 보니 더욱 골프에 대한 흥미가 늘어나는 중
결국 무슨 일이든지 계기가 생기고, 재미가 붙으면 실력이 늘어나게 된 다는 것을 이번 골프 연습을 통해서도 새삼 깨닫게 됐다.
참고 서적
참고 유튜브 채널
- [ER 골프]이정웅 프로
- 임진한 클라스
휴대폰 앱
새로 산 장비
- 스윙 연습기
- 골프 그립 보정기
사고 싶은 장비
- 니콘 거리측정기
- 보이스캐디 스윙 측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