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의 특이한 기내식

베트남 출장을 제법 많이 다닌 것 같은데 아무래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경우에는 중국계 항공사의 가격이 저렴하여 주로 남방 항공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이번에 처음으로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 봤습니다.

제가 이용한 노선은 단거리 노선이서인지 소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 기종이 운항되고 있었습니다. 약간 좀 낡은 느낌의 비행기였고 역시나 개인 TV 같은건 없었습니다.
약간 좀 촌스러운 느낌의 남방항공보다는 색 때문인지 몰라도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었고 그밖에는 특별한 차이는 못느꼈는데 기내식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중국계 항공을 이용하게 되면 보통 기내식은 포기합니다. 맛도 그렇고 종이 상자에 담겨 나오는 빵과 간식이 한국계 항공사의 훌륭한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인지 영 적응이 안됩니다.

그런데, 베트남 항공은 적어도 제 눈엔 특이한 식사를 제공합니다.

샐러드도 아니고, 밥도 아닌 빵과 쏘세지 같은 음식을 제공합니다. 옆에 앉은 베트남 사람이 먹는 모습을 훔쳐보니 빵을 갈라 그 속에 제공된 음식을 넣어서 마치 햄버거처럼 먹더군요. 아마도 베트남의 샌드위치인 반미(Banh Mi) 컨셉으로 생각이 됩니다.

맛은 그냥 먹을 만한 수준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색다른 맛이 좀 나긴 합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중국계 항공사보다는 약간 나아보이긴 하나 아직은 역시 한국계 항공사가 훨씬 좋습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사용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태그: , , (이)가 사용되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